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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025 은평 불광천 벚꽃마라톤대회 10km 후기

달리는너굴 2025. 3. 31. 18:55
2025 은평 불광천 벚꽃마라톤대회 후기

작년에 가보고싶었는데 못간 은평구마라톤. 올해 공지가 떴길래 후다닥 신청했다. 참가비 15,000원인 대박 혜자 대회✨👍🏼 대회운영까지 대만족한 후기!ᕦ(ò_óˇ)ᕤ

대회 매력포인트 요약 정리

  1. 저렴한 참가비 (15,000원)
  2. 그런데 굿즈도 준다 (티셔츠, 배번호, 머그컵 등)
  3. 깔끔한 운영
  4. 평지 코스

응암역 4번출구에서 나와 바로 왼쪽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보이는 뷰. 그렇다. 보이는대로 왼쪽이 짐보관/탈의실 부스, 오른쪽이 출발대기선이다. 한눈에 들어와서 너무 편했음.

탈의실 부스에서 옷 정리 좀 하고, 짐 맡기고 짐번호 찰칵. 운영요원분이 번호 사진을 찍어두라고 하셨다.

대회나가면서 탈의실은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물론 여기가 인파가 적어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그런 것도 있을듯.

와글와글 모여있는 저곳으로 돌다리를 건너 출동! 불광천마라톤은 5km랑 10km만 있어서 출발이 간결하다.

총총

10km가 한번에 출발한 건 아니고, 나눠서 출발시킨다고 했던거같다. 인파가 많지 않아 앞쪽에 서기 수월했고, 바로 9시에 출발했다. 정신없지않고 간결해서 너무나 감격스러웠음 🥹🥹

이날 아이들과 함께, 모녀가 같이 등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이 보였다. 아빠랑 총총 달리는 아이가 귀여워서 화이팅! 하고 외침

열쉬미 달려 56분 달성! 지난주는 여차저차 운동을 못해서 오랜만에 달리는거라, 그냥 달리고 오자..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막상 가니까 또 최선을 다해 달리게된다(`_´)ゞ 또 열심히 달릴 수 밖에 없었던게 코스가 100% 평지... 심지어 직진코스... 어떤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었다. 거참 기록내기 딱 좋구만!

그리고 어떤 분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작년에는 날이 따뜻해서 사람들이 산책을 많이 나와 달릴때 사람이 좀 많았는데, 이날은 갑자기 3-4도로 떨어져서 산책하는 분들이 엄청 적어서 오히려 럭키한거같다...는 이야기. 그래서 뭔가 뻥 뚫린 곳을 달릴 수 있어 직진하기만 하면 됐다.

뛰면서 앞으로도 평생 이렇게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씩, 특히 이날처럼 덥지않게 달릴때는, 정말 ‘내가 살아있구나. 이렇게 나무를 보고 공기를 가로지르니까 기분 좋다. 이정도면 꽤 행복한데?’ 하는 생각이 든다. 엄청 크게 도파민이 돈다기 보다는, 그냥 소소하게 기분 좋아 ٩(^‿^)۶

또 열심히 해서 10km를 55분 이하로 뛴다거나, (먼 미래에) 하프 이상의 거리를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아주 쟈그맣게 들었다. 아직은 하프도 너무 힘들어잇!

완주 후 받은 메달. 어차피 메달은 버릴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이런 메달 오히려 좋아


음 대회단점이라면 우리집에서 많이 멀었다... 정도? 그래도 주말이니까 무념무상으로 갈만 했긴한데, 멀긴 대따 멀었다.

다음 대회는 서울하프마라톤! 제발제발 시원해라